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GPT-5’를 공개하면서 국내 인공지능(AI) 업계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멀티모달 기술 확산에 맞춰 관련 기업들은 서비스 고도화와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셀바스AI는 자체 자연어처리(NLP) 엔진을 기반으로 GPT 연동형 의료·금융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의료영상 판독 지원, 상담 자동화 등 GPT-5의 추론 성능 향상을 활용할 수 있는 응용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솔트룩스는 기업용 초거대 AI ‘루시(LUCY)’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며, GPT-5 API 연계 실험을 병행한다. 금융, 공공기관, 제조업 등 B2B 분야에서 맞춤형 AI 어시스턴트를 제공해 생성형 AI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씨이랩과 비트나인은 영상 분석·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GPT-5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씨이랩은 CCTV·드론 영상 분석에 대규모 언어 모델의 설명·보고서 자동생성 기능을 접목하고, 비트나인은 AI DB 솔루션에 GPT 기반 질의응답 기능을 시범 적용한다.

유엔젤과 MDS테크도 AI 생태계 확장에 발맞춰 인프라를 강화한다. 유엔젤은 통신망 기반 AI 음성 비서 고도화에 나서고, MDS테크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 추론 가속 하드웨어 공급을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GPT-5는 더 높은 맥락 이해력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들은 이를 산업 현장에 맞춤형으로 적용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GPT-5는 한국 시간 8월 8일 새벽 2시, 오픈AI 공식 라이브 스트리밍 ‘LIVE5TREAM’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