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소재 전문기업 아이엘이 자회사 아이엘셀리온의 본사를 충남 천안 스마트팩토리로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전은 LED부터 실리콘렌즈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오는 10월 추석 연휴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통합 생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본사 이전은 단순히 생산 거점을 통합하는 것을 넘어, 그룹 전체의 업무 효율성과 비용 절감, 글로벌 공급 대응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경기도 화성에 위치했던 아이엘셀리온 공장이 천안으로 통합되면서, SMT 공정과 실리콘렌즈 공정을 물류 이동 없이 연결하는 통합 생산 시스템이 완성된다.
아이엘은 공정 통합을 통해 전방위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 이동 동선 단축으로 물류비 약 20% 절감, 중간 운송 절차 제거로 납기 시간 약 30% 단축, 공정 간 실시간 품질 피드백으로 불량률 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엘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 기술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천안 제2공장을 증설한 바 있다. 제2공장은 AI 기반 로봇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 전 공정을 1자 라인 형태로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고 생산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번 이전을 통해 생산 체제를 더욱 안정화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대규모 발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이엘 관계자는 "이번 이전은 그룹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밸류체인 혁신의 핵심 단계"라며 "원스톱 생산 체제를 통해 품질, 납기,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엘은 최근 아이트로닉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조직 효율화 및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이엘 그룹은 인력 및 자원 통합을 기반으로 매출 시너지 극대화와 운영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