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인더스트리가 김재열 전 SK그룹 부회장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했다. 김 전 부회장은 60억 원을 투입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KS인더스트리는 지난 25일 정정 공시를 통해 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가 김재열 전 부회장과 알파플러스신성장1호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총 516만 2,622주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1,937원이다. 김 전 부회장이 배정받은 주식은 309만 7,573주이다. 납입일은 다음 달 3일이며, 상장일은 23일로 예정돼 있다. 확보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이번 거래로 김 전 부회장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회사 경영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 전 부회장은 2011년 SK그룹 부회장으로 올랐다. 당시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스펙스추구협의회 산하 동반성장위원회를 이끌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멤버이자 사무총장으로 30년 넘게 활동하며 교육·연구 지원에 힘썼다. 베이징포럼, 상하이포럼 창립을 주도하는 등 국제 학술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현재는 SK그룹 고문과 동양대학교 학교법인 현암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KS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변경이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SK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재열 전 부회장의 합류는 단순한 자금 유입을 넘어 경영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