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화학 전문기업 KPX케미칼이 전자재료사업 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자재료 사업의 독립성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KPX케미칼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우레탄 부문을 담당하는 존속법인 KPX케미칼과 전자재료 부문의 신설법인 KPX전자재료(가칭)로 분리된다. 분할 비율은 KPX케미칼 90.0%, KPX전자재료 10.0%다. 기존 주주들은 두 회사 주식을 동일한 지분율로 배정받게 된다.

존속법인 KPX케미칼은 유가증권시장에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신설법인 KPX전자재료는 우선 비상장법인으로 출범하며, 최단기간 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자재료 부문의 기업가치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재평가되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전자재료 사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 기술을 축적해 왔으나, 우레탄 사업 부문에 가려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분할로 KPX전자재료는 독립적인 전문회사로 출범, 사업 특성에 맞는 집중 관리와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존속회사 KPX케미칼 또한 우레탄 사업부문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7개 해외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로 민첩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여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분할은 오는 11월 4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 1일 분할기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