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MIM(금속분말 사출성형) 기술 기업 한국피아이엠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초정밀 제조 기술 '마이크로 MIM(Micro MIM)'을 확보했다.

마이크로 MIM은 3mm 이하의 초정밀 소재 제조가 가능한 기술이다. 한국피아이엠은 기존 자동차, IT, 자율주행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을 고도화해 이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가락 등에는 2mm 이하의 감속 기어가 사용된다.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선두 기업들은 정밀한 움직임과 내구성 극대화를 위해 고성능 소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이를 통해 향후 대규모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마이크로 MIM과 티타늄 기반 기술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등 로봇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티타늄은 높은 강도와 경량화가 가능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최적화된 소재다. 한국피아이엠은 이미 지난해 자체 기술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어깨 및 팔 관절에 사용되는 감속기 고정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세밀한 움직임 구현이 핵심인 휴머노이드 로봇 소재를 제조하려면 차별화된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합한 물성과 가공 기술을 모두 확보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제품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MIM은 다양한 소재 적용과 초정밀·복잡한 형상 구현이 가능해 로봇,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에 적합하다"면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기업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MIM 기술 적용 영역을 다각화해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