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I 전문기업 씨이랩이 유상증자를 통해 19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윤세혁, 채정환 각자 대표이사가 배정 물량의 120%를 초과 청약하고 일반공모에도 참여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약 1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기도 했다.
씨이랩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구주주 대상 청약에서 발행 예정 주식 수의 92.7%인 305만 주의 청약이 접수됐다고 8일 공시했다. 실권주 24만 주는 11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를 통해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5,430원이었던 유상증자 예정가는 최종 5,800원으로 확정됐다. 총 모집 금액은 178억 원에서 190억 원으로 약 6.7% 증가했다. 이는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확보된 자금은 GPU 관리 소프트웨어 고도화, 비전언어모델(VLM) 및 피지컬 AI 연구개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글로벌 영업망 확대 등 핵심 미래 사업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유상증자 참여는 기술력과 성장 전략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며 "AI 인프라 확대와 핵심 기술 고도화를 통해 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