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 설비 초고밀도 특수코팅 전문기업 그린리소스(402490, 대표이사 이종수, 이종범)가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26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그린리소스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200억 원, 당기순이익은 235% 증가한 29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매출은 작년 한 해 매출 185억 원을 1분기 만에 넘어선 수치다.
이러한 실적 상승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반도체 소부장 연계 &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진출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견인했다. 그린리소스는 바이오 중유 및 우든펠릿 등 대표적인 친환경 바이오에너지원을 아시아에너지에 납품하여 1분기에만 약 1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핵심 파트너인 아시아에너지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그린리소스는 작년 말 아시아에너지에 전략적 지분 7%(CB 전환 시 약 20%)를 투자하고 바이오에너지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시아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 증대와 투자 지분 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는 것이다.
그린리소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와 같은 정책적 수혜와 더불어 그린리소스의 희토류 등 원재료 무역 및 유통 역량, 그리고 고객사 니즈가 결합되며 거래 규모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는 2026년부터 500MW 이상 발전사업자에게 전체 발전량의 2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보급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그는 이어 "아시아에너지의 매출이 2023년 415억 원에서 2024년 1,107억까지 증가했고, 2025년에는 2,000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존 주력 사업인 반도체 특수코팅 부문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국내 파운드리 시장 침체가 하반기부터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밀유지계약(NDA) 체결 및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반도체 관련 매출 회복과 초전도선재 장비 성과, 바이오원료 시장의 확장세가 맞물릴 경우 2025년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