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주산업 토탈 솔루션 전문 기업 컨텍(451760, 대표이사 이성희)은 룩셈부르크의 광통신 전문 기업인 오디세우스 스페이스(Odysseus Space SA, CEO 조르단 바니첸)와 현지에서 위성 기반 광통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가진 광학 지상국(Optical Ground Station, OGS)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레이저를 쓰는 고속 위성 데이터 수신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함이다.

광학 지상국은 기존 전파(RF) 방식 대신 레이저로 위성에서 지상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보내는 차세대 통신 방식이다. RF보다 수십 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신호의 지향성과 좁은 빔 폭 덕분에 전파 간섭이나 감청 우려가 적어 보안성과 안정성도 뛰어나다. 앞으로는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받는 차세대 암호 기술인 양자암호통신(QKD)과의 접목 가능성도 있어 미래 위성 통신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최근 늘어나는 저궤도 위성(LEO)의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할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으며, 컨텍은 이미 지난 4월 호주에 OGS를 성공적으로 세우고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디세우스 스페이스가 개발한 레이저 통신 단말기(LCT, Laser Communication Terminal)와 컨텍 지상국 간의 기술적 호환성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각 사가 운영하는 광학 지상국을 하나의 통합 네트워크처럼 연결하여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연동 기술 개발에도 협력한다. 실제 위성과의 통신 환경을 모의실험하거나 실제 데이터를 받으며 기술 검증과 성능 시험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 및 사업개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컨텍 이성희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 광통신 네트워크 구축의 시작점이자, 컨텍의 위성 데이터 수신 서비스 고도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힘을 합쳐 글로벌 광통신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디세우스 스페이스의 조르단 바니첸 대표이사는 "컨텍과의 협력을 통해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고속 통신망 구축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되었다"며, "이번 MOU를 기반으로 양사가 함께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디세우스 스페이스는 위성-지상 간 레이저 통신 기술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 제작한 통신 장비와 유럽 내 지상국 인프라를 통해 고속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텍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우주 스타트업으로, 지상국 설계 및 운영, 위성영상 분석, 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 사업 등을 하며 전 세계에 다운스트림 토탈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현재 3개 자회사와 1개의 계열사를 통해 '컨텍 스페이스그룹'을 만들고 우주산업의 완전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우주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호주에 구축한 광학 지상국(OGS)과 하반기에 컨텍이 제주도에 조성 중인 ASP(Asian Space Park)에 세울 OGS를 통해 광통신 기반의 차세대 위성 데이터 수신 인프라를 확대하며 미래 우주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