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Li₂S)의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해 추가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데모 플랜트를 통해 생산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한 후 상업 생산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이다. 연간 수백 톤 규모의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연속식 공법과 자동화 설비를 적용해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 비용은 울산 공장 부지 내 연산 500톤 규모 기반 설비와 초기 150톤 규모 생산 설비 구축에 사용된다.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지난해 황화리튬 데모 플랜트 완공 이후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며 공급 기반 확대를 모색했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는 고객사 인증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이번 설비 투자는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회사 측은 수요 기업들이 공급 안정성과 협력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고순도·고효율 황화리튬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화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다.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기술 검증을 바탕으로 상업 생산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한 단계"라며 "향후 수요 증가 추이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황화리튬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조기 양산 역량을 갖추는 것이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 및 글로벌 공급망 진입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