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그래피가 오는 8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11일과 12일 진행된 일반청약을 통해 총 1623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
이번 상장으로 주관사 의무인수분을 포함해 총 30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그래피는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SMA(Shape Memory Aligner)'를 앞세워 글로벌 교정시장 공략에 나선다.
심운섭 대표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원재료 매입, 공급망 선점, 미국 법인 설립 및 현지 생산라인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리드타임 단축 및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미 전 세계 90여 개국, 150여 개 유통망을 확보한 그래피는 시장 맞춤형 전략, 해외 마케팅 강화,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주요 연자를 통한 학술 마케팅으로 기술 및 제품 신뢰도를 제고해 SMA 사용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70조 원 규모였던 글로벌 교정 시장은 2030년 15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피는 맞춤형 사업 모델과 유연한 시장 전략으로 대응력을 높이고, 검증된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그래피는 원천 소재 설계 및 합성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메디컬 헬스케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가치 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SMA 개발로 축적된 기술력을 보철, 수술 가이드 등 치과 전 영역에 적용하고, 생체적합성 신제품과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상용화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