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I 전문 기업 씨이랩은 에즈웰플러스와 11억 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2.03%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양사가 수행했던 반도체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의 후속 계약이다. 당시 프로젝트는 글로벌 반도체 공정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협업 효율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씨이랩은 기존 프로젝트의 기술 역량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플랫폼의 범용화 및 고도화를 추진한다.
씨이랩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의 고정밀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자체 AI 영상분석 및 3D 데이터 변환 기술을 적용하여 반도체 공정 전반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과 통합하여 운용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인다.
씨이랩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반도체를 넘어 자동차, 전자,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로봇 등 고부가가치 제조 산업으로 디지털 트윈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용 비전-언어모델(VLM)을 결합해 영상과 텍스트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실제 장비 제어까지 연동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강화한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이번 계약은 디지털 트윈 사업이 단발성 공급을 넘어 연속적 성과를 창출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반도체 분야에서 검증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시적인 AI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